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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출처: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peinsiro&num=5266&cut=1
‘위대한 투자자’가 되는 비결은 뭘까?
펀드 매니저인 가이 스파이어는 지난 17년 동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 왔다. 그는 대다수 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빠져들고, 그릇된 생각에 사로잡힌다고 본다.
따라서 스파이어는 자신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자신의 업무 공간을 바꿔나가고 사용하는 정보를 변경해 왔다. 무엇보다 자신의 비이성적인 사고에 맞서 싸우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 과정은 모든 투자자들이 따라해볼 수 있는 변화이며, 자신보다 더 잘 해낼 수도 있는 과정이다.
그의 여정은 지난 2008년 자신과 친구인 펀드 매니저 모니쉬 파브라이가 한 자선 단체에 65만100달러(약 7억원)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기부를 통해 워렌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버핏의 조언을 들은 후에 스파이어는 “재설정 버튼을 누루고 과감한 변화를 이뤄야겠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스파이어(48세)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는 옥스포드대 및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저평가 ‘가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아쿠아마린펀드’를 운용 중이다. 1997년 9월에 출시된 이 펀드의 수익률은 S&P500지수를 연 평균 4.9%(수수료 제외) 정도 상회해 왔다.
9월 출간을 앞둔 저서 ‘한 가치 투자자가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스파이어는 의사 결정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자신의 노력을 묘사하고 있다.
성공적인 펀드 매니저가 그처럼 공개적으로 신랄하게 자아 비판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저서에서 스파이어는 자신을 “눈이 먼”, “바보”, “놀라울 정도로 어리석은”, “호도된”, “실책을 범한”, “잘못된”, “쉽게 휘둘리는” 등으로 혹평한다. 특히 여러 차례 자신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한다.
스파이어는 필자에게 “이같은 자아 비판을 하지 않으면 진짜가 아니다. 그 같은 비판이 나를 더 훌륭한 투자자로 만들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한 자기 쇄신 노력이 수익률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그는 2008년 이후 수익률 측면에서 S&P500지수를 매년 5.5% 정도 앞서 왔다).
“우리는 우리가 환경을 지배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그는 말했다. 스파이어는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우리 자신 뿐이다. 엉망진창이 된 우리 자신의 사고 체계를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개월 동안 스파이어는 자신의 차에서 찰스 멍거의 인간의 그릇된 판단에 관한 강의만을 경청했다. 멍거는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의 부회장이다. 멍거가 언급한 여러 가지 판단 착오가 “하나도 빠짐없이 나에게 해당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그는 말한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의 저서에 언급한 데로 “내가 진정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가정을 떨쳐 버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저서에서 “내 사고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받아들이고 나니 “내 마음 속에 위험 지점을 인식해서 실용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질투, 탐욕, 과도한 트레이딩과 같은 소위 “뉴욕의 소용돌이”의 악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2008년 자신의 펀드 회사를 취리히로 이전했다.
자신의 보유한 주식들의 가치를 알게 되면 팔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을 우려한 그는 많아봐야 일주일에 한번씩만 이 주식들의 시가를 파악하고, 몇 주씩 자사의 유일한 데이터 단말 장치의 스위치를 꺼놓기도 한다. 스파이어는 주식 중개인들과의 대화도 피한다. 그는 장 종료 후에 이메일로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낸다. 따라서 어떠한 중개인도 그의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
또 스파이어는 자신의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공개적으로 논하지 않는다. 심지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한에서도 이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자신이 매도한 종목을 통해 깨달은 점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주식에 대해 논하는 것이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스파이어는 자신의 사무실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눴다. ‘비지 룸(busy room)’에는 전화와 컴퓨터가 놓여 있다. ‘도서관’은 복도 끝에 위치한 조용한 공간으로, 스파이어 자신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전자 기기를 소지한 채로 이 곳에 들어갈 수 없다. 그는 그곳에서 독서와 사색을 하면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기 좋아한다.
기업을 조사할 때 스파이어는 엄격한 통상 절차를 따른다. 우선 공식적인 재무 보고서(연차 보고서, 분기 보고서, 위임장 권유 신고서 등)를 훓어 본다. 그런 다음 언론 보도 자료와 콘퍼런스콜 기록 내용을 살펴 본다. 그리고 나서야 온라인상의 언급이나 뉴스 기사, 월가의 리서치 내용을 살짝 들여다본다. 그렇게 하면, 가장 기본적인 자료를 통해 해당 기업에 대한 첫 인상을 받게 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인기종목을 쫓으며 비이성적인 트레이딩을 벌이는 증시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고자 하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는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 투자 기관들마저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을 시도할 필요가 있을까?
게임을 벌이는 대신 스파이어의 저서를 통해 배울 점을 깨닫고, 자신의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하는 편이 좋다. 증시가 더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아오를수록, 투자자는 투자의 속도를 한 걸음 늦추면서 그러한 광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덱스펀드를 매입해서 오랜 기간 보유하거나 가능한 최대한 마음의 평화를 이루면서 몇 종목을 연구해 보라.
그렇게 함으로써 대다수 전문 투자자들이 그토록 얻고 싶어하는 진정한 장점을 개인 투자자가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 장점이란 바로 인내, 소신, 다른 이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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